요즘 유튜브에서 '슈카월드'라고 경제에 대해 재미있게 얘기해주는 채널이 있다. 종종 즐겨보곤 하는데, 그분이 아마존에 대해 이야기한 걸 무심코 봤는데, 그중 이 말이 무척 인상 깊었다.
USA는 United States of Amazon.
'미국은 아마존과 아마존 아닌 것으로 나뉜다'
나는 한국에 살고 있어서 이 말을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슈카님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은 아기 때부터 아마존의 '알렉사'라는 음성 인식 비서와 얘기하고, 거의 모든 물건들을 아마존으로부터 공급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단순히 마트에서 파는 물건들 뿐 아니라 의약품, 웹호스팅 등 손을 뻗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그래서 궁금해졌다. 이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 말이다.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그가 아마존 직원들에게 추천한 도서가 있다고 해서 추천 도서 6권을 정리해보았다.
(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2010년)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이다. 영화 '남아있는 나날'의 원작이기도 하다.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주인공 '스티븐스'의 현재와 과거를 그린 작품이다.
제프 베조스의 추천 작 중, 소설이 있어서 좀 놀랐다. 꼭 읽어보고 싶다.
(짐 콜린스, 제리 폴라스 / 김영사/ 2002년)
성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이야기한다. 세계에서 생명력 강하고 성공하는 회사들의 특징을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3M, 보잉, 포드, IBM, 모토로라, 소니, 월트 디즈니 기업들의 선입관을 무너뜨린다.
(짐 콜린스/ 김영사/ 2002년)
위에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지었던 사람이 그다음으로 낸 책이다. 이 저자가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책이 쓸모가 없다. 처음부터 위대한 회사가 아니었던 기업들이 어떻게 위대한 회사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했다는 것.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연구를 해서 다시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마크 제프리/ 전략시티/ 2015년)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진행한 '마케팅 평가 강좌'의 모든 것을 담았다.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될 15가지 필수 평가 지표와, 체계적인 마케팅 평가 관리 방안을 설명해놓았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동녘사이언스/ 2018년)
제목만 보고 소설인 줄 알았는데, 경제/경영 책이다. 흑백논리에 젖은 월스트리트의 허상을 파헤쳤다.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는 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이 책에서 경고한 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금융에 최대 위기가 생겼고, 그 후 그는 '월가의 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레더릭 브룩스/ 인사이트/ 2015년)
컴퓨터 공학 이론서이다. 소프트웨어 공학 관리 및 특징에 대해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외에 아마존에 대한 책들도 있는데, 이것들도 읽어보고 싶다.
베조스 레터란,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씩 보냈던 서한이다. 이 편지에는 아마존이 그동안 걸어온 길, 선택과 결단의 결정체이다. 저자 스티브 앤더슨은 그동안 제프 베조스가 보냈던 주주서한들을 분석해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베조스의 14가지 원칙을 담았다.
아마존의 문화와 전략을 통해, 비지니스 매뉴얼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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