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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지 않아요.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사소한 물건들 6가지

☕️ Life

by 찐글 2020. 2.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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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덜렁대는 성격에, 그리 꼼꼼한 편이 되지 못한다. 빈틈없이 일을 해내려고 하지만, 늘 구멍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을 해내는 것뿐 아니라 디테일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던 지난 직장 사수의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곤 한다.

'잘 산다는 것'도 비슷한 의미로 나에게는 다가온다. 그저 하루 하루 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빈틈을 메꿔주는 '디테일'이 중요한다. 그냥 접시 말고 예쁜 모양의 그릇이라든지, 평범한 키보드가 아닌 섬세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키보드, 같은 것처럼 말이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래서 오늘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시리즈로 물건들을 골라봤다. 다 사고 싶은데, 아직 그저 찜 리스트에 골라놓고 픽 당하길 기다리는 아이들, 누군가가 언능 입양해가셨으면..! ㅎ_ㅎ

 

 


(사진 출저: 라쿠진 공식 홈페이지)

라쿠진 샌드위치 토스트 메이커  (제목을 누르면 제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저 사진 가운데에 있는 하얀 아이가 바로 샌드위치 토스트 메이커다. 와플 기계처럼 생겼지만, 샌드위치처럼 안에 햄, 치즈 등을 넣고 저 안에 넣어서 열로 눌러주는 방식이다. 약간 파니니처럼 빵이 만들어져 나온다. 샌드위치 먹을 때 가장 큰 단점인 음식물 흘러나옴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제품들 중 이 아이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예뻐서'이다. 너무 하얗지도 않고 너무 크림색도 아니어서 은은하게 편안한 아우라를 풍기는 이 녀석. 사실, 샌드위치 만들 때 굳이 이렇게 열에 누르지 않아도 먹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그냥 기분내는 용도가 크다.(나에게는) '내가 재료들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예쁜 도구를 쓴다'라고 내 스스로에게 혹은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랄까.

 

 

 


(사진 출처: 블루밍앤미 공식 홈페이지)

블루밍앤미 마크라메 다이아몬드 월행잉

보면 볼수록 자꾸만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이 녀석. 내가 좋아하는 3가지 요소인 나무, 패브릭, 그린이 합쳐져 있어서 그런가 보다. 벽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걸어두고 싶다. 이런 걸 벽에 걸어두면 엄마는 잔소리를 하곤 했었다. '시계도 아니고 쓸데도 없는 걸 걸어서 집이 복잡해 보인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나는 차가운 벽보다는 따뜻한 패브릭이 좋다. 아무래도 그 소재 자체가 주는 느낌을 무시하긴 힘들다. 어쩌면 지금이 겨울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여름이면 나도 패브릭을 치우게 될라나.  - _-)

 

 


(사진 출처: 퍼니즈 공식 홈페이지)

퍼니즈 2020년 달력 한글 감성 캘린더 벽걸이

스마트폰을 쓴 이후로는 달력을 사지 않았다. 다이어리도 사지 않는다. 모든 것이 핸드폰이라는 작고 검은 화면 속에서 다 가능하고, 날짜를 확인한다는 것은 더더욱이나 그렇다. 고로 요즘 같은 시대에 달력은 시대에 뒤떨어진 물건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이 작은 화면은 내 마음을 말캉말캉하게 녹이지는 못한다. '오늘은 21일입니다.'라는 무미건조한 정보만이 넘쳐날 뿐이지. 반면, 이 벽걸이 달력은 매일매일을 부드럽게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벽에 걸려있는 그 자체로도 안정감을 준다. 요즘 부쩍 나이 드는 것이 슬퍼지려 하는데, 그 슬픔도 함께 해줄 것만 같다. (그렇다고 나이를 안 먹을 순 없겠지만 ㅇ_ㅇ)

 

 

서우 양은 밥상 특왕대 3호

좀 생뚱맞을 수도 있는데, 요즘 이런 레트로가 너무 좋다. 조금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영화에서도 많이 봤다. 아쉽지만 우리 할머니 집에는 저런 밥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양은 밥상이 주는 감성은 '할머니의 푸근함'이다. 혼자 밥을 차려먹으면 아무래도 좀 처량할 수도 있는데 저기에 차려 먹으면 왠지 할머니가 만들어준 집 밥 같은 느낌도 들지 않을까. 물론, 친구들의 놀림(?)은 덤이겠지.

 

파인블루 그로잉 LED 테이블 스탠드 JP-dld, 화이트

요거는 내 위시리스트 1순위인 아이다. 위에 제목을 누르면 링크로 연결되는데, 상세페이지를 보면 더 이해가 갈 거다. 360도로 돌아가기도 하고, 저 빛이 램프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인테리어의 80%는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이런 무드등에 꽤나 관심이 많다. 현실은 밤에 거의 기절하듯이 자느라 무드등을 켜본 적이 손에 꼽지만 말이다. 하하. 호호. 히히.

지지대가 나무라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든다. 플라스틱이 너무나 당연해져 버리고 흔해져 버린 요즘은 플라스틱 안 들어간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 물론, 이것도 조명 부분에는 플라스틱이 들어가 있지만 나무의 느낌이 살아있어서 마음에 든다.

 

 

 

씽크어스 앙리마티스 액자 17 마리아 습작, WHITE

천재적인 화가 앙리 마티스는 1869년에 태어나 1954년에 삶을 마감했다. 한 개인의 저작권은 사망 후 30년 간 적용되며 그 이후에는 모든 저작권이 풀린다고 한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런 멋지고 감각적인 예술작품을 내 방에도 걸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앙리 마티스 외에도 피카소 등 여러 작품들도 제품으로 나온 것이 많다.

간결한 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담한 느낌이 좋다. 나 같은 쫄보도 이런 작품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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