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죽염 9회자죽염 사마귀랑 한관종때문에 먹는 후기

몇 달 전부터 눈 밑에 지방종 같은 것이 번지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있었던 한관종이 커지고 있는 것이었다. 병원에 갔더니 편사, 즉 편평 사마귀인 것 같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렇게까지 커진 적은 없었는데 ㅠ 요 몇 주 사이에 급속도로 커지고 뭉치더니 급기야 눈 밑에 큰 덩어리로 자라나게 되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몸에 좋다는 것을 이리 저리 수소문해보기 시작했다.

야채수도 먹어보고, 온갖 비타민을 다 사먹었다. 비타민c부터 b,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마그네슘 아연 등등... 하지만 뭐 하나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은 없었다. 피부는 좋아지는 듯했지만 한관종은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운동도 했다. 하루 30분씩 러닝을 하면서 뛰었다. 확실히 운동을 하는 게 좋긴 했지만, 잠잠해지진 않았다. 한관종과 편사들이 계속 얼굴을 침범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ㅠ

 

그러던 중, 내가 '요오드 부족'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관종이라는 건 땀샘에 생기는 종양인데, 땀샘을 자극하는 것은 호르몬들이었다. 나는 갑상선에 결절도 있었고 심장도 빨리 뛰던 차라, 내가 호르몬 불균형이 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이런저런 서칭을 하다 보니, 나에게 한관종과 편평 사마귀가 생긴 게 요오드라는 미네랄이 부족했을 때 생기는 증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요오드가 많은 음식, 죽염을 찾았다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찾아보다 보니, 미역이나 다시마도 알게 되었지만 요즘 해조류를 먹는 게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어서 패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찾은 게 죽염이었다.

인산 죽염을 샀다. 예전에 엄마가 먹던 것이 생각났다. 인산이라는 브랜드가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다. 죽염도 1번 구운 것보다는 9번 구운 게 좋다 그래서 9회 자죽염으로 샀다. '자'가 붉은빛이라고 들었는데, 그리 붉진 않았다.

나는 물에 타 먹을 요량으로, 분쇄기에다가 곱게 갈았다. 아쉽게도 갈기 전 사진은 없네.

쿠팡에서 구매했어요. (아래 링크)

인산죽염 자죽염

곱게 갈아버린 9회 인산죽염

어떻게 먹고 있냐 하면, 300ml 물에 1-2그램 정도 소금을 넣어먹는다. 300ml 물에 3g을 넣으면 염도 10%의 죽염물이 되는데, 나는 아직 초반이라 너무 센 거 같아서 5% 정도로 유지해서 먹으려고 한다. 

물과 죽염을 준비하고

티스푼의 반정도 넣는다.

 

물에 휘휘 젓는다.

물은 온수랑 냉수 섞어서 미지근하고 약간 따뜻한 물로 만든다. 죽염을 가루로 내니까 훨씬 잘 녹는다. 한잔 딱 마시면, 너무 짜지도 않다. 딱 적당하다. 그냥 약간 포카리스웨트 먹는 느낌이랄까? 몸에서 수분을 흡수한다는 게 느껴진다.

하루에 300ml 잔으로 4-5잔을 마신다. 1,2리터에서 1.5리터 정도 되려나? 한 번에 마시려면 양이 많겠지만, 이렇게 300ml씩 공복에 마시니까 부담이 없다.

 

결과는? 한관종이 잠잠해지고 있다.

인산 죽염물을 마시자마자 다음날부터 몸에서 반응을 보였다. 커지기만 하던 것이 잠잠해진 것이다. 죽염 효능 중에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것도 있다고 하는데, 계속 장복하면 진짜 없어질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기도 했다. 아직 당연히 없어지진 않았다.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 되었든 이 정도 차도를 보이는 것에 나는 매우 기쁘다. 그동안 사실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 한관종 때문에 레이저 치료는 절대로 하기 싫었고 레이저를 한다고 해도 흉터 때문에 더 고민인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피부 재생도 잘 안 되는 편이라, 레이저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한관종과 편평 사마귀들이 없어질 때까지 쭉! 계속 노력할 예정! 

언제 한 번 바르는 화장품, 운동, 먹는 것 관리했던 것까지..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그거슨~ 한관종이 진짜 없어지면 ㅎㅎ 없어졌다는 후기를 빨리 올리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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