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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아직도 있을지도 모를, '짜증나는 인터페이스'

☕️ Life

by 찐글 2020. 7.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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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작은 단서만 가지고도 세상의 여러 사건이나 물건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책, 라디오, 주방기기, 사무용품, 조명 스위치 등 여러 물건들을 생각해보자. 디자인이 잘된 물건은 해석하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이러한 것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눈으로 보면 알 수 있는 명확한 단서를 가지고 있다.

잘못 디자인된 물건은 사용하기도 힘들고 사용하고 있으면 짜증이 난다. 이런 물건들은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고, 때론 틀린 단서를 주어 사용자가 골탕먹고, 정상적으로 해석되고 이해되지 않는다. 정말로, 세상에는 잘못 디자인된 물건들이 훨씬 많다. 이해할 수 없는 물건, 잘못하게 만드는 도구들 때문에 세상은 좌절로 가득 차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잘못을 시정해보려는 시도이다. - 책 <디자인과 인간심리 - 도날드 노먼> 中

부탄가스버너 -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기 어렵다. 캠핑갈 때 필요에 의해 쓰긴 하지만 귀찮음.

한약 파우치 - 한약을 먹기까지 과정이 너무 길다. 전자렌지 문도 열어야되고, 혹은 뜨거운 물을 받아야 된다. 한약을 지어놓고 잘 먹지 못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집 보일러 - 직관적이지 않다. 잘못 눌렀다가 난방비 폭탄, 한 여름 속 찜통더위 경험.

온열찜질기 - 콘센트에 충전. 충전 케이블 맨날 찾아 헤맨다. 그리고 충전하다가 과충전할 뻔한적이 많고 맨날 충전하는 걸 까먹어서 귀찮아서 안씀

감자 삶기 - 감자 하나 삶기 위해 너무 많은 장비들이 필요하다. 냄비 필수, 찜기는 옵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고 하지만 왠지 찝찝하다.

냉장고 - 냉장고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너무 깊다. 깊이가 문제다. 뭐가 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냉장고도 불편하다. 스마트하지 않게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정해진 구역이 있으면 그곳에다가 넣기만 하면 되는다. 냉장고도 뎁스(Depth)가 1단만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깊이 뭐가 있는지 알 필요 없으니까. 굳이 직사각형 모양일 필요가 있나? 슬라이딩 도어같은 느낌은 불가능한가? (김치냉장고 제외)

쇼핑앱들 - 결제하기 불편한 쇼핑사이트들이 많다. 버튼 크기도 작고, 한 눈에 띄지도 않고. 네이버페이가 되는 게 좋은데 그거 지원 안되는 곳도 많다. 

헹...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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