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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를 처음 먹어봤다. 조금은 쌩뚱맞게 충남 서산에서 - 포케올데이

☕️ Life

by 찐글 2023. 11.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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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 출장 갈일이 급하게 생겼었다. 부랴부랴 아침에 커피 한잔 하고 운전을 해서 서산에 왔다. 급한 출장 일정이 다 끝나고 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더랬다. 잉 뭐먹지 배는 고픈데 충남 서산은 처음 오는 곳이라 어디가 맛집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장시간 운전을 해서 그런지 배도 별로 안고팠다. 그냥 샐러드나 먹을까, 하고 검색했다가 포케올데이라는 포케집이 있길래 일단 가보기로!  

인테리어는 조금 추웠다(?). 이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도 있을 것 같다. 매장에 들어오니 돌연 따땃한 우동국물이 먹고싶어졌지만 ㅠ_ㅠ 이왕 왔으니 생애 첫(?) 포케를 경험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메뉴를 골랐다. (알고 보니 매장 문이 계속 열려있어서 추운거였다. 문좀 닫아주세여..)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른 곳이었다. 요즘 나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부쩍 많아져서 미드센츄리풍의 인테리어를 엄청 봤었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가구들이 눈앞에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밥집보다는 카페나 사무실같은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사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었다능

 

기대하지 않고 주문하면서 기다렸다가 밥을 받았는데, 오우, 엄청나게 많은 양에 놀랬다. 내가 시킨건 오리훈제에다가 간장소스였다. 추천메뉴에 오리훈제+쌈장 소스를 추천하던데, 쌈장은 별로 안땡겨서 간장을 시켜봤다. 근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야채가 밑에 깔려있었고 오리훈제도 꽤 많았다. 날씨가 추워서 음료수는 찬것 대신 따뜻한 차를 시켰다.

 

내 손바닥보다 더 큰 포케.

 

소스를 휘리릭 돌려서 잘 비벼서 한입 딱 먹으니,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른 포케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샐러드에 밥이랑 오리훈제 넣은 느낌이었다. 근데 맛있었다. 그리고 신의 한수가 마늘후레이크같은거였다. 후레이크가 중간중간 씹히는게 아주 별미였다.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종종 갔을텐데 싶었다. 처음 먹은 포케치고는 좋은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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